‘장염’ 앤더슨 상태 호전
이숭용 감독 “컨디션 올라왔다고 보고 받아”
3차전 선발 예정…11일 우천 취소 시 12일 등판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많이 좋아졌다.”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패배한 SSG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장염으로 고생한 1선발 카드 드류 앤더슨(31)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3차전 등판 예정이다. 만일 11일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못하면, 12일에 등판한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PO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앤더슨은 많이 좋아졌다. 불펜 피칭도 괜찮게 했다.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올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다. 득점 지원을 많이 받은 편이 아니다. 그래도 에이스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삼진의 경우 정규시즌 동안 245개를 솎아냈다. 한화 코디 폰세 삼진왕 자리를 위협했을 정도.

이렇게 중요한 자원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쓰러졌다. 장염이다. 제대로 먹지 못해 살도 3㎏이 빠졌다. 당연히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SSG는 1선발이 빠진 사이, 준PO를 1패와 함께 출발하게 됐다. 그래도 앤더슨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등판이 가능하다.
3차전에 나가는 건 확정이다. 변수도 있다. 만약 11일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하게 되면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어느 쪽이 됐든 SSG에 나쁜 건 없다.

이 감독은 “만에 하나 비가 와서 취소된다면 내일은 앤더슨이 나갈 확률이 높다.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건우가 이틀 동안 준비했다. 그래서 비가 와서 취소되면 내일은 앤더슨이다. 그만큼 올라왔다. 취소 안 되면 3차전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2차전 승리를 위해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건우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