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사마귀’ 속 박규영이 또 한 번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박규영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9월 26일 공개)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 업계를 배경으로, 긴 휴가 후 복귀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 분),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분), 그리고 은퇴한 전설적 킬러 ‘독고’(조우진 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피의 대결을 그린다.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TOP 10 2위, 57개국 TOP 10 진입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박규영은 극 중 ‘재이’로 분했다. MZ 킬러답게 매력적이고 세련된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복합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사마귀(임시완 분)를 향한 미묘한 감정 변화는 ‘사마귀’의 서사를 밀도 있게 이끌어내며 흥미를 극대화했다. 재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선택이 극을 전개시키는 주요 역할을 한 만큼, 재이로 변신한 박규영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욱 빛났다.

박규영이 선보인 감각적인 액션 연기 또한 압권이었다. 실제로 킬러 역할을 위해 체지방을 감량하기도 했던 박규영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양한 무기로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을 펼쳐낸 박규영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액션에 날카로운 표정을 더해 스타일리시한 박규영 표 액션을 완성시켰다. 정통 액션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영리하게 풀어낸 움직임과 감정을 놓치지 않는 노련함이 단연 돋보였다. 이에 후반부에 펼쳐지는 임시완, 조우진과의 대결 장면은 더욱 임팩트 있게 그려지며 희열까지 선사했다.

그녀의 액션 연기 변신 역시 주목받고 있다. 킬러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체지방을 감량하며 몸을 단련한 그는, 날렵하면서도 단단한 동작으로 ‘박규영 표 스타일리시 액션’을 완성했다. 감정과 동선을 정교하게 결합한 액션은 후반부 임시완, 조우진과의 대결 장면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로 이어지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첫 영화 주연작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박규영은,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에너지로 ‘사마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시즌2·3’, 디즈니+ ‘나인퍼즐’ 등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해온 그는,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사마귀’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