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배우 류승범이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범은 화이트 수트 재킷과 화이트 셔츠, 블랙 팬츠를 매치한 세련된 블랙 앤 화이트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버사이즈 핏의 화이트 재킷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안감까지 화이트로 통일해 깔끔한 인상을 더했다.

류승범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은 뿔테 안경이다. 두꺼운 프레임의 안경은 지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웨이브가 살아있는 중단발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은 1970년대 시대적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며,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양손에 착용한 여러 개의 반지는 그만의 자유분방한 감성을 드러내는 포인트 액세서리로 작용했다.

류승범은 ‘굿뉴스’에서 1970년 권력의 중심부인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아 모든 작전의 지휘권을 통제하는 정부 책임자로 등장한다.

‘굿뉴스’는 1970년대 일본 공산주의 단체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류승범은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에 매혹됐다. 겉과 속이 다르고, 웃기면서도 뼈가 있고, 곳곳에 감독님이 숨겨놓은 의도들이 장르적인 표현으로 묘사되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매혹적이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변성현 감독은 류승범의 캐스팅에 대해 “중앙정보부장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카리스마 있는 악당의 대명사인데 그 악이 순수함에서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을 때 류승범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굿뉴스’는 10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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