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사극 ‘탁류’가 박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화제를 이어간다.
콘텐츠 분석 플랫폼 FUNdex 기준 10월 8일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3위, 출연자 화제성 통합 순위 8위를 기록했다.
10일 공개된 6–7회에서 박지환은 무덕으로 극의 호흡을 조절했다. 마포나루의 엄지인 무덕은 시율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장면마다 리듬을 만들었다.
각 나루 엄지들의 모임에서는 허세와 주눅 사이를 오가며 웃음을 유도했고, 왕해의 정체가 드러난 뒤에는 마포를 지키려는 책임과 왈패의 선택 사이에서 갈등을 드러내며 서사의 무게를 떠받쳤다.

말복의 비극 이후 팽팽해진 긴장감 속에서도 캐릭터의 입체감을 유지한 점이 회차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연기 톤의 간격도 분명했다. 유쾌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되, 감정의 심지가 드러나야 할 지점에서는 표정과 호흡으로 장면을 단단히 묶었다.
‘탁류’는 경강을 둘러싼 인물들이 혼탁한 세상에서 길을 트는 액션 드라마다. 초반 세계관 소개를 지나 복수와 책임이 맞물린 본격 국면에 들어서며 무덕의 역할 비중이 커졌다.
박지환의 스크린 성적도 탄력으로 이어진다. 주연작 ‘보스’는 10월 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고,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