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흥행은 ‘대실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브라질전 0-5 패배 충격에서 다소 빠져 나왔다.
다만 이날 관중은 2만2206명이다. 서울에서 열린 A매치라고는 상당히 저조한 관중 수다. 평일 저녁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지난 10일에 열린 브라질전은 6만323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A매치 역대 최소 관중은 지난 2008년 1월30일 칠레전으로 1만5021명이다. 이보다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매진에는 한참 모자랐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악화한 것도 하나의 요소로 볼 수 있다. 실제 이날 홍 감독 소개 그리고 주장 손흥민의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을 축하하러 온 정 회장에게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직전 브라질과 A매치 대패의 여파도 있다고 봐야 한다.
축구대표팀 경기는 아니나, 지난 7월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관중 2만7422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A매치 기간에도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경기력과 결과뿐 아니라 ‘흥행’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처지가 됐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