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아동학대 참사였던 ‘정인이 사건’ 5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방관을 정면으로 고발하는 MBN 특집 단막극 ‘층간’이 오늘(17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층간’은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 문제를 ‘소리’라는 독특한 매개체로 풀어낸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사회적 메시지와 스릴러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은 오디오 엔지니어 ‘원경(백시연 분)’이 우연히 성추행 사건의 증거를 녹음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협박을 피해 속초로 피신한 원경은 윗집에서 들려오는 알 수 없는 소음에 시달리며, 점차 이웃의 고통과 아동학대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원경’ 역 백시연을 비롯해 미소 뒤 서늘한 기운을 감춘 미스터리한 위층 아내 ‘하정’ 역 윤지민, 남편으로 분한 안창환 등이 출연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우들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연출이 어우러져 깊은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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