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 후폭풍을 이겨내고 승리했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0이 된 울산은 강등권 밖인 9위에 자리했다. 반면 광주는 파이널A(6강) 진입에 실패하며 FC안양에 7위 자리를 내줬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지 65일 만에 물러나며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신 감독은 경질 이후 본지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나는 바지 감독이었다”라며 발언을 쏟아냈다.

울산은 노상래 유스 총괄 디렉터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겼다. 노 대행은 선수단과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

울산은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민서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루빅손이 뛰어 들며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헤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성공,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청용은 득점 후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