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39일 만에 물러났다.
노팅엄은 18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가 일련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즉시 감독직에서 경질됐음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충격적인 경질이다. 노팅엄은 지난 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을 겪으며 내린 결정이었다. 팀 운영, 선수 영입 등을 놓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펼쳤다.
지난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개월 만에 새 팀에 부임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와 노팅엄은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믿어준다면 우승 트로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노팅엄은 이날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그러자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전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8경기에서 2무6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게 물러나게 됐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한 지 39일 만에 물러난다. 이는 EPL 역대 최단기간 임기라는 불명예도 새롭게 썼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