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최근 사생활 관련 폭로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독일인 여성이라고 밝힌 폭로자 A씨는 22일 자신의 SNS(엑스-X 계정) 등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리고 했는데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근데 점점 글을 쓰고 AI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는 또한 “이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어요.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습니다. 독일인이다 보니 문장 서투른 것 이해해 주세요.” 라는 사과 입장도 함께 올라왔다.
앞서 A씨는 이이경과의 개인 대화라 주장하며 SNS와 블로그에 사진 및 메시지를 공개, “이이경이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대부분은 AI로 생성된 이미지와 조작된 내용으로 밝혀지며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허위 사실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 게시물로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미 국내외 법무팀을 통해 증거를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AI 기술이 만들어낸 허위 정보가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진실은 밝혀졌지만, 이이경이 입은 정신적·사회적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