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세븐틴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북미 투어 중인 팀을 대표해 멤버 정한과 원우가 참석해 트로피를 직접 수여받았다. 병역 의무 중인 두 사람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특별히 시상식에 참석했다.

정한과 원우는 “데뷔 10주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K-팝 산업과 문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K-팝을 널리 알리고 대중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세븐틴이 되겠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주시는 캐럿(CARAT.팬덤명)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세븐틴은 2020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5년 만에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K-팝 대표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이래 K-팝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미니 10집 ‘FML’), 최다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하고,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과 멕시코 ‘테카테 팔 노르떼’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명성을 드높였다.

이들은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해 유네스코의 첫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돼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세계청년기금(Global Youth Grant Scheme)을 조성했다. 지난 8월에도 세계 청년의 날을 기념한 ‘JOOPITER presents: sacai x SEVENTEEN’ 자선 경매 수익금을 유네스코에 건넸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정규 5집 ‘HAPPY BURSTDAY’로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투어 ‘SEVENTEEN WORLD TOUR [NEW_]’ 역시 전 회차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