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기반 민간네트워크인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이하 고양탄소제로숲)가 ‘기후와 지방자치를 위한 아카데미’를 오는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자치단체의 기후 정책 역량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실천형 교육 과정으로 기획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함께 참여해 정치권의 초당적 기후 공조 모멘텀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추 의원은 기후포럼 활동과 법·정책 분야 경험을 토대로 제도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김 의원은 국내 첫 민간 기후 싱크탱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출신으로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정책의 실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기후위기를 국가적 의제로 확장하고,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통한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이 직접 참석해 지방정부의 기후 대응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총 4회에 걸쳐 닥스메디빌딩 강의실과 일산서구청 가와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강의에는 학계, 언론, 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탄소제로 도시 모델 구상’, ‘기후와 미디어’, ‘정의로운 전환’ 등 주제별 강연이 이어지며, 마지막 회차에서는 수료식과 함께 지방자치 기반의 기후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탄소제로숲 이은형 대표는 “기후 대응은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 자치의 새로운 책무”라며 “여야 의원들의 참여를 통해 기후 거버넌스의 초당적 합의가 현실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탄소제로숲은 2022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고양시의 탄소중립도시 추진과 시민참여형 기후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예비 정치인, 공무원, 시민활동가, 청년 리더 등을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wawa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