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상레저인의 대축제”
유소년부 신설, “미래의 수상레저 스타 육성”
남양주, 수상레저의 중심 도시로 도약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5년 수상레저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제19회 남양주시장기 수상레저 스포츠 대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북한강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수상레저인들의 ‘피날레 무대’이자, 2025년 마지막 공식 대회다.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남양주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수상레저 동호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형 축제’다.
이번 대회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 선수는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한 264명이 등록했다. 특히 지난 23일 막을 내린 전국체전 직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수상스포츠의 기술 수준과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유소년부(만 14세 미만)’ 신설이다. 기존 성인 중심 대회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세대 통합형 대회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는 ‘미래 수상레저 꿈나무 발굴’ 과 ‘가족형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비전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모든 경기는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 기준 규정에 따라 운영되며, 예선·결승전 순으로 치러진다. 31일 정약용펀그라운드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1일 예선전, 2일 결승 및 시상식이 진행된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팬들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고, 수상레저 종목에 대한 관심과 참여 저변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관광·축제 연계 모델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전국 수상레저인들의 실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장이자, 아름다운 북한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양주가 대한민국 ‘수상레저 중심도시’ 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주관을 맡은 남양주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맹정환 회장은 “참가자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시민·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물 위의 피날레 축제’ 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남양주는 이미 국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의 성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 대한민국 수상레저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소년층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확실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