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 제194회 정기연주회 ‘서혜경과 금노상의 브람스(BRAHMS)’

전석을 꽉 채운 원주시민들의 열정, 품격있는 문화도시에 걸맞는 예술의 향연

연주회의 격에 어울리는 관객의 진지한 태도가 원주 문화예술의 꽃을 피운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주시립교향악단이 30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제194회 정기연주회 ‘서혜경과 금노상의 브람스(BRAHMS)’를 개최했다.

오늘 연주회는 우리나라 교향악단의 대표 지휘자인 금노상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출연해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2번’과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연주했다.

어느덧 원주시청 가로수들은 노란색, 빨간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은은한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오는 백운아트홀은 가로등 불빛마저 낭만적으로 반짝이고 있다. 연주회장을 찾는 원주시민의 발걸음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클래식을 즐기려는 기대로 가볍게 느껴진다.

대중 가요 콘서트에서 보던 분위기와 달리 객석에 앉아있는 관람객들의 표정이 매우 안정적이고 편안한 기색이다.

숨소리 조차 멎은 듯 고요한 가운데 서혜경 피아니스트의 신들린 연주는 관객들의 몰입을 최고도로 끌어 올렸다.

금노상 지휘자의 품격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명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차분하면서도 힘찬 지휘는 듣는 연주에서 보는 연주의 진수를 보여줬다.

원주시민의 클래식 사랑은 시립교향악단이 매월 개최하는 정기연주회와 특별 협연마다 유료임에도 객석을 꽉 채운다는 원주시청 문화예술과 예술팀 담당자 박유진 주무관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가을밤 백운아트홀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클래식 선율로 젖어 원주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고 있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195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정주영 상임지휘자와 이미연, 유영옥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과 제2번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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