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앞두고 수상한 캐리어 발견

경찰특공대가 검사 진행

알고 보니...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과연 무슨 일이었을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하 주차장에 의심스러운(?) 캐리어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경찰 특공대가 수색에 나섰다. 다행히 단순 헤프닝이었다.

한화와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시리즈 열기와 함께 팬의 응원도 대단하다.

올시즌 가을 관중 31만명을 돌파한 상태. 포스트시즌 36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간다. 올시즌만 다져도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 만원 관중이다.

그만큼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많은 인파가 몰린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KBO가 적극 나서서 경찰과 협조하여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 대전경찰청 역시 한국시리즈 대전 홈경기에 경찰특공대를 파견했다. 폭발물 검사 및 야구장 안전 관리를 위해서다.

그런데 이날 지하 2층 주차장에 수상한 캐리어 하나가 놓여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특공대가 모여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었다. 현장에서 스포츠서울과 얘기를 나눈 한 관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하고 있다. X-ray 검사도 대기 중이다”라고 했다.

알고 보니 버스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한화 노시환이 본인 캐리어를 놓고 간 것. 특공대가 캐리어를 열었을 때도 옷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한화 관계자 역시 “노시환이 깜빡하고 두고 갔다고 한다. 현재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 우리가 가지러 왔다”고 설명했다.

단순 헤프닝이다. 그래도 KBO와 경찰청이 얼마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볼 수 있던 대목이다. 아무리 선수 캐리어라고 해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살펴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팬의 안전을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기 때문. 특히 이들 노고 덕분에 한국시리즈가 별다른 걱정 없이 펼쳐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 장면이다. duswns0628@sports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