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향한 온정, 펄펄 끓는다
10월 말 기준 희망 나눔 온도 120℃ 도달, 5,400만 원 모금
지난해 대비 160% 증가, 목표액 120% 초과…특화사업으로 나눔문화 확산 기여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속초시 금호동 희망나눔기금의 나눔 온도가 목표치를 넘어 120℃에 도달했다.
금호동주민센터(동장 김지웅)에서 집계한 결과, 10월 말 기준 동 희망나눔기금 모금액은 올해 모금 목표액인 4,500만 원을 훌쩍 넘은 5,4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 대비 120%에 이르는 성과로, 2024년 모금액인 3,371만 원과 비교하면 160%가 증가한 금액이다.
그간 금호동은 기부·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신규시책 발굴에 집중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성금 또는 성품을 후원하거나 사회적 귀감이 되는 기부자들의 모임인 금호 아너(Honor) 클럽을 운영, 기부자 예우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부 문화 독려에 앞장섰다.
또한, 지역의 맛집과 연계해 관내 어르신들의 외식을 지원하는 ‘보름밥상’, 유명 제빵 업체가 후원하는 수제 빵을 다자녀가구와 보훈대상자 등에게 연계하는 ‘금호 보름빵’ 등 다양한 동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를 이끌어왔다.
올 초에는 주민센터 내에 성금과 성품 기탁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금호아너 갤러리’와 ‘나눔 온도계’를 설치해 나눔 실적을 기부자와 공유하며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이번 모금 목표액 조기 초과 달성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단체,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와 관심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김지웅 금호동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영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구 지원 등 지역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의 민간 복지 시책을 주관하는 이경순 금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연말이 되기도 전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금호동 주민들의 성숙한 공동체 의식과 꾸준한 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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