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백상예술대상’이 내년부터 뮤지컬 부문을 신설하며 한층 폭넓은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거듭난다.
‘백상예술대상’을 주최·주관하는 HLL중앙은 6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부터 뮤지컬 부문 시상이 새로 추가된다”며 “방송·영화·연극에 이어 K뮤지컬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문 신설은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966년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시작으로, ‘명성황후’와 ‘프랑켄슈타인’ 등 창작 무대가 꾸준히 발전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특히 2016년 초연된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5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토니 어워드 6관왕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백상예술대상’의 뮤지컬 부문은 작품상 /창작상 /연기상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작품상은 한 해 최고의 무대 성과를 거둔 작품에, 창작상은 작가·작곡가·무대·음향·조명 등 창작 전 분야의 우수 인물에게 주어진다. 연기상은 남녀 통합 부문으로 탁월한 무대 연기를 선보인 배우에게 수여된다.
HLL중앙 강주연 대표는 “K뮤지컬 팬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며 “백상예술대상도 변화하는 콘텐츠 흐름에 맞춰, 대중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뮤지컬 60주년에 맞춰 백상예술대상에 새로운 부문이 생긴 것은 업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일”이라며 “한국 창작뮤지컬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금, 백상과 함께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 심사 및 시상식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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