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최화정이 결혼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을 전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는 ‘65년 솔로 인생, 드디어 끝장내려는 최화정의 결혼정보회사 방문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 65세인 최화정은 직접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그는 “여기는 제 또래도 있나요?”라며 다소 수줍게 운을 뗐고, 커플 매니저는 “물론입니다. 커리어를 쌓아온 뒤 평생 친구 같은 동반자를 찾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최화정은 “언제 설레어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게 조금 슬프다”며 진솔한 속내를 내비쳤다.

상담 중 매니저는 “요즘 60대 회원 중에도 좋은 인연을 찾는 분들이 많다”며 사별한 의사, 은퇴한 교수 등을 소개했다. 이에 최화정은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내일이라도 결혼한다고. 나도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새로운 길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경제적 안정에 대한 질문에 “일찍부터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안정됐다. 아파트 자가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매니저가 “외제차 한 대 살 수 있는 수입이 매달 있으시겠네요”라고 묻자, 최화정은 웃으며 “예”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취미에 대해선 “내성적인 편이라 반려견과 놀거나 혼자 요리하고 책 읽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혼자 있는 게 외롭진 않지만, 언젠가 다시 설렐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결혼에 대한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며 “지금은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