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박봄이 소속사가 “치료와 휴식이 절실하다”며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약 2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박봄은 7일(어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봄엘리자베스”라는 글과 함께 집에서 찍은 듯한 근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충격적인 SNS 게시물 파문 이후 첫 근황 공개다.

앞서 박봄은 지난달 말,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외모를 XX처럼 만들어놨다”, “성형을 주제로 나를 팔았다” 등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을 연이어 게재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허무맹랑한 피해 금액이 적힌 고소장 사진까지 공개됐으나, 이는 실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소속사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박봄의 상태를 직접 알렸다. 소속사는 “박봄은 현재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회복을 위한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정서적 불안’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치료’를 공식화했음에도, 불과 2주 만에 박봄이 SNS 소통을 재개하자 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팬들은 “치료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 “아직 안정이 더 필요해 보인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며 박봄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