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방송인 염경환이 생활고 속에서도 함께 했던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날인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염경환이 이혜정, 김지혜와 출연해 명품 옷을 입는 아내에 대해 “옛날에 못해줬으니까 지금 누릴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며 “해주고 싶을 때 못 해주는 미안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옛날에 지상렬이 ‘이산’, ‘대장금’ 찍고 잘나갈 때 난 놀았다”며 “그때 첫째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그는 “벌이가 없으니까 출산 준비해야 하는데”라며 “여의도에 넥타이, 양말, 벨트를 팔러 다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랑 같이 다녔다. 아내는 승합차에서 물건을 지키고 나는 물건을 들고 다니며 팔았다”라며 “나를 알아보는 건 소용이 없었다. 가족을 위해 먹고사는 게 문제였다. 1년 정도를 했다. 창피한 게 어딨냐”라고 유명해진 뒤 생활 전선에 뛰어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내는) 넥타이 장사할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 하더라. 생활고 속에서도 크게 불만을 말하지도 않았다”라며 “내가 볼 때는 강심장의 끝판왕이다. 그게 정말 고맙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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