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콩=김현덕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이봉련, 최대훈, 정영주, 박호산, 남윤호가 한자리에 뭉쳤다.
오는 2026년 공개를 확정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드라마 ‘악연’ ‘손해 보기 싫어서’ ‘우리들의 블루스’ ‘갯마을 차차차’ 등 우아한 분위기와 매력으로 매 작품 대중을 사로잡아왔던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았다.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 신데렐라 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 참석한 신민아는 “원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신 걸 알고 있다. 원작이 어떻게 드라마화 될지 궁금하고, 저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캐릭터와의 공통점도 밝혔다. “나비에도 황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장해 있고, 저도 대중에게 보여지는 배우이다 보니까 늘 신경쓰고, 생각하고, 배우고 있는 느낌이 비슷하다”며 “나비에가 나중에 정체성을 찾으러 나아가는 부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지배종’부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킹덤’ 시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흥행을 이끈 대세 주지훈은 절대 권력을 가진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를 연기한다.
주지훈은 “판타지 세계 확장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미를 갖고 참여하게 돼서 열심히 촬영했다”며 “이세영이 막내인데 작품 활동을 많이 한 베테랑 배우라,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배우들끼리의 끈끈한 관계도 밝혔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 온 이세영은 화려한 미모를 가진 노예 라스타를 연기한다.
이세영은 “웹소설과 웹툰을 먼저 봤는데 라스타는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까?’ 싶은 장면이 많았다. 해맑은 부분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이어 “라스타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며 “욕심을 부리는데 순수악 같은 느낌”이라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는 아태지역 14개국(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브라질, 멕시코) 400명의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혼황후’ 출연진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정우성 등 차기 라인업 주연들과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참석해 2026년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해 이목을 모았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