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이영애가 한국어를 배우다 뇌출혈로 쓰러진 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부 선행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영에는 전남대 유학 중 뇌출혈로 쓰러져 3개월째 혼수상태인 시리냐 씨의 귀국을 돕기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시리냐 씨는 지난 7월 숙소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어 경막하출혈 진단을 받은 후 현재까지 혼수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와 귀국이 막막한 상황이 알려지자, 전남대 구호봉사동아리 ‘리듬오브호프(Rhythm of Hope)’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당초 목표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모금액이 모인 가운데, 배우 이영애도 이 ‘리듬오브호프’에 1천만 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이영애는 기부 소회를 ‘리듬오브호프’ 측에 전하며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준 것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장비에 의존한 채 본국으로 이송돼야 하는 시리냐 씨를 위해 대한항공도 산소호흡기와 의료 장비 탑재가 가능하도록 5개 좌석을 확보하는 등 후송에 적극 협조했다. 시리냐 씨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태국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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