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 이번엔 태생부터 남다른 ‘금수저’ 가수들의 명곡을 소환했다.
14일 289회 ‘이십세기 힛-트쏭’은 ‘느그 부모님 뭐하시노? 금수저 가수 힛-트쏭’ 특집으로 꾸몄다. 부와 명문가 배경을 가진 스타들의 숨은 이야기와 그들의 히트곡들이 다시 주목받았다.
10위는 김진표의 ‘악으로’다. 국내 최초 만년필 회사를 창업해 석탄산업 훈장을 받은 외조부 덕에 ‘문구 산업 금수저’로 불린 김진표는 어릴 적부터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랐다. 김희철은 “흑백사진이 아닌 컬러에 미제 모자까지 있다”며 감탄했다.

9위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는 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의 아들로 태어난 ‘재능 금수저’의 대표 사례였다. 8위 코코의 ‘요즘 우리는’은 윤현숙의 아버지가 투스타 출신 국방부 차관보라는 점이 언급됐다.
7위는 삐삐밴드의 ‘안녕하세요’. 보컬 이윤정의 부친이 대통령 비서실 공보수석을 거쳐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고위직 인사로 알려져 놀라움을 줬다. 6위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는 민족운동가 외조부가 설립한 대신고 출신이라는 ‘교육 명문 금수저’ 스토리가 소개됐다.

5위는 반포 꽃미남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 병원장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의료계 금수저’로 통했다. 4위 코요태의 ‘만남’은 ‘사장님 아들’이었던 차승민의 덕분에 데뷔 초부터 밴을 타고 다녔다는 비화가 공개됐다.
3위는 ‘레미콘 프린스’ 탁재훈의 ‘참 다행이야’. 연 매출 180억 원대 건설회사 대표의 아들이지만 “경영엔 관심 없다”며 가수의 길을 택한 스토리가 화제를 모았다.

2위는 쿨의 ‘너이길 원했던 이유’. 멤버 이재훈은 명품 가구 브랜드 창업주의 아들로 “어릴 땐 내 이름이 도련님인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1위는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가 차지했다.
신문사 경영인 겸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를 둔 남진은 목포의 대부자 집안 출신으로 “길을 걸으면 ‘도련님 지나간다’는 말이 따라왔다”고 회상했다. 한때 자가용과 요트까지 보유한 ‘진짜 금수저’의 스케일이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이날 방송을 통해 “금수저든 흙수저든, 결국 빛나는 건 노래로 증명한 진짜 실력”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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