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바운드 축제’한 달간의 여정 마무리
지역 공연예술 서울 유통 확대
지역 창작 15개 단체…26회 무대 선보여
공연 만족도 92% 이상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지난 10월16일부터 32일간 이어진 ‘2025 리:바운드 축제’가 관객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 창작 우수 공연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 올리는 공연예술 유통형 축제다. 올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패인과 함께 문체부 선정 15개 지역대표 예술단체가 서울 9개 공연장(자유소극장·강동아트센터·강북문화예술회관(소나무홀/진달래홀)·구로창의아트홀·오류아트홀·노원문화예술회관·노원어린이극장·중랑구민회관)에서 관객 3800여 명과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서사 창작극 ▲어린이·가족 대상 전통·창작극 ▲해외 신작 교류작 등으로 구성, 지역예술의 다양한 창작성과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통과 창작의 조화를 보여준 지역예술 무대인 풍물굿패 해원의 ‘초혼제_기왕지사 인연 맺은 이 땅이오니’와 한문화아트비전의 ‘마당놀이 죽계선비뎐’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극단 산의 ‘비욘드 아리랑’은 아리랑을 기반으로 창작 과정과 예술가의 열정을 무대화했다. 극단 예도의 ‘0.75 청년시대’는 청년세대의 현실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내 세대 간 공감을 끌어냈다.
제주 지역의 정체성을 다룬 ‘해녀 수덕’,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어린이 오페라 ‘혹부리 영감이 된 도깨비’, 지역 청소년 참여 기반의 창작극 ‘날 좀 보소’ 등도 서울 관객에게 지역 예술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관람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 이상이 공연 전반에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관객들은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성과 완성도, 공간 연출의 세련됨, 운영진의 친절한 진행을 높이 평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의 창작예술이 서울 무대에서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의 유통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작품의 서울 공연 기회를 더 넓혀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