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 중계 16개 글로벌 이벤트, 아프리카·중동 8개 지역 대회 예고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세계적인 격투기 기구인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가 2026년까지 총 24개 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PFL은 16개 글로벌 이벤트를 미국 ESPN을 통해 중계하며, 아프리카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8개 지역 대회를 균등 배분해 진행할 계획이다.

2026년 첫 4개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PFL: 로드 투 두바이’가 열리고, 3월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피츠버그에서 각각 대회가 개최된다. 4월에는 시카고에서 네 번째 대회가 펼쳐진다.

두바이 대회는 PFL의 세 번째 두바이 방문으로,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와 폴 휴즈가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바 있다. 구체적인 대진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마드리드 대회는 PFL의 스페인 첫 진출이다. 스페인 내 MMA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의 첫 대회 개최가 실현됐다.

피츠버그는 2026년 두 번째 신규 개최 도시이자 PFL의 미국 내 첫 대회 장소다. 스포츠 전통이 깊은 피츠버그에서 대규모 MMA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시카고는 PFL이 네 번째로 찾는 도시다. 지난 2025년 6월 파비안 에드워즈, 세르지오 페티스, 달튼 로스타 등이 출전한 바 있다.

PFL은 “2026년 시즌에는 로스터 내 최고 선수들의 엘리트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PFL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프리미엄 MMA 이벤트를 주최하며, 아시아와 호주, 라틴아메리카로 확장을 계획 중이다.

소속 선수의 30%가 독립 기관 기준 체급별 세계 랭킹 25위 안에 포함돼 있으며, 26개 주요 미디어 파트너를 통해 170개국에 생중계된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