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한 한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예기획사 임원인 50대 남성 고모 씨를 준강제추행·과실치상 등 혐의로 1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고 씨는 지난 8월에 강남구 한 도로에서 만취한 여성을 자신의 차에 태운 후 상가 골목길에 차를 이동 후 성추행한 혐의다. 성추행 후 여성을 길가에 방치하고 떠났고, 피해 여성은 당시 얼굴을 다쳐 피를 흘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방치된 지 1시간 30분 후 행인 신고로 발견이 됐으나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았고 왼쪽 눈 시력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 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