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연작, ‘프로젝트 한민규’ 통해 탄생
오는 28~30일 ‘단 3일’ 예인아트홀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박종환과 김형균이 한무대에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종환과 김형균은 오는 28~30일 서울 강남구 예인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흑백다방 1962’에 오른다.
‘흑백다방 1962’는 2014년 초연된 차현석 작가의 ‘흑백다방’을 시작으로, 이번에 프로젝트 한민규를 통해 새로운 구성으로 탄생했다. 폭력의 제도 혹은 역사가 만든 ‘피해자’는, 현 사회 그 어디에서도 치유 받을 수 없다는 동시대적 메시지를 부각한다.
이번 관극 포인트는 폭력의 제도에서 피해자들끼리 서로 용서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 용서만으로는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는 비극을 낳는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박종환과 김형균의 조합으로 소소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박종환은 연극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컨버세이션’ ‘절해고도’ ‘최초의 기억’ 등 다채로운 매체에서 활약, 2025년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김형균은 ‘진홍빛 소녀’ ‘지옥에서’ ‘오월의 햇살’ ‘용의 아이’ 등에서 주역으로 열연,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극단에서 ‘당신에게 닿는 길’과 인류 멸종의 비극을 그린 ‘지옥에서’, 2022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과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희곡상을 수상한 한민규가 연출을 맡았다는 것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한 연출은 그간 연극 표현의 한계를 확장하는 연극적 연극의 연출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왔다. ‘흑백다방 1962’에서 연극 표현의 한계를 확장하는 연출이 주목된다.
새롭게 펼쳐질 ‘흑백다방 1962’는 28~30일 단 3일간 예인아트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