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나영석 PD가 고인이 된 배우 이순재를 추모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나영석 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너무 놀랐다. 선생님과 여행도 하고, 출연하신 연극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 1년 동안은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를 못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도 당황했다. 마음이 좋지않다“라고 말했다.
이순재와 나영석 PD는 2013년 방송된 ‘꽃보다 할배’로 인연을 맺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나영석 PD가 KBS에서 CJ ENM 이직 후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당시 50년 지기 ‘절친’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원로 배우들과 ‘배낭여행’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이순재는 당시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적극적인 모습과 ‘직진순재’, ‘순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활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나영석 PD는 “항상 들려주신 말씀이 있다.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말이었다”며 “꾸준히 성실히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해 많은 귀감을 보여주셨다. 이제는 몸 편히 쉬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케간세’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케냐 여행기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끼 형제들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한다.
KBS2 ‘1박 2일’부터 tvN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알쓸신잡’ ‘뿅뿅 지구오락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시리즈, 웹 예능 ‘출장 십오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에서 히트작을 선보여온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나영석 PD와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한편 ‘케간세’는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