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1세대 아이돌 라인을 주름잡았던 ‘형님들’을 소환했다가 치과에 불려 가 개구기를 착용한 웃지 못할 경험을 했다.
김종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S ‘박장대소’에서 30년 지기 절친 박준형과 장혁의 부름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세 명은 2000년대 연예계 정상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1999년 5인조 그룹 god로 데뷔한 박준형과 이들의 데뷔곡 ‘어머님’ 뮤직비디오 출연 후 그해 ‘TJ Project’로 가요계에 나선 장혁, 이듬해 혼성그룹 코요태의 3집 앨범 ‘Passion’에 합류한 김종민은 인생의 반을 함께 걸어오고 있어, 이들의 우정은 남다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형과 장혁이 다양한 ‘콜(요청)’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 곳곳을 누볐다. 이중 “면 요리를 좋아하는데, 같이 먹어주면 좋겠다”는 콜을 받아 한 미슐랭 식당으로 향했다.
요청자는 바로 코요태 김종민. 이를 확인한 박준형은 “결혼하고 처음 본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자연스럽게 신혼 질문이 이어졌다.
김종민은 “너무 좋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결혼 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이어 셰프의 즉흥 제안으로 진행된 설거지 ‘콜’에서도 능숙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첫 번째 콜을 마친 뒤 “치약을 개발 중인데 평가를 도와달라”는 새로운 요청을 받고 한 치과로 향했다. 의뢰인은 이들을 보자마자 “양치질 잘하셨는지 한번 확인해보겠다”며 주저 없이 김종민의 입에 개구기를 끼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의뢰인이 직접 개발했다는 치약 5종을 차례로 테스트했다. 김종민은 “저 신혼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부터 한다”며 남다른 ‘양치 부심’을 드러냈다. 박준형은 “방귀도 텄어? 아직 안 텄으면 인간이 아니지”라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치약 테스트 미션으로 화제를 모은 김종민은 평소에도 치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앞두고는 자연스럽고 밝은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심미 시술 ‘제로네이트(ZERONATE)’로 치아 라인을 정리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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