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륜·경정 산업이 ‘건전화’에 한층 속도를 올렸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2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5 경륜·경정 건전화 공모전’이 지난해보다 대상·형식·상금 모두 대폭 확대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부가 신설되면서 건전화 메시지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경륜·경정의 건전화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까지는 일반부 중심의 영상 제작 공모였다면, 올해는 ‘참여형·개방형’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했다.

가장 큰 변화는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부 신설이다. 인스타툰, 카드뉴스, 포스터 등 디지털 기반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해 출품할 수 있다. 경륜·경정 건전화 담론이 성인 중심에서 청소년 참여형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일반부 방식도 바뀌었다. 영상 제작 대신 400자 이상의 과몰입 예방 실천 후기 작성으로 참여 문턱을 낮췄다. 개인뿐 아니라 3인 이하 팀 단위 응모도 가능하다.

올해 시상 규모는 지난해 9명에서 65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일반부는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10만원, 청소년부는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이다. 여기에 참가상 30명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총상금은 550만 원 규모다. 수상자는 12월 16일 공단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청소년부 신설을 통해 미래 세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불법도박 예방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며 “경륜·경정이 공공 스포츠산업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건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모전 참가 방법과 세부 내용은 경륜·경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