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예찬하는 예술인이 있다. 자연과 화가 자신이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 상태에서 극사실주의 화풍의 구상화를 그리는 박영대 화가가 그 주인공이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소재 작업실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박 작가는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남다른 심미안과 미적 감각을 발휘한 탁월한 작품들을 출품해 대한민국예술대전을 비롯한 여러 공모전에서 굵직한 상을 받았고 개인전, 초대전,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금은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평온한 시골 풍경과 과일 등의 정물을 천연 색채와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사실적으로 밀도 높게 표현한 서정적인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다.

40여 년 경력의 중견 작가로서 지난 9월 대구광역시 소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국제현대작가협회 정기전에도 참여한 박 작가의 작품들은 육군3사관학교, 진주미술관, 동제미술관, 동국대학교병원, 성불사, 경산시문화회관, 경산시립도서관, 울산남구청, 대구은행(본점), 장미공원 등지에 소장돼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남농미술대전/무등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미협 서양화 2분과 이사, 현대미술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작업실에서 그림을 가르치는 중이다.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박 화가는 “자연을 단순히 바라보는 수준을 넘어 온 마음을 다해 마주하고 깊이 관조하다 보면 마침내 자연의 본 모습을 만나게 된다”면서 “양평, 청도 등 여러 곳을 거쳐 뒤늦게 고향 경산으로 돌아온 만큼, 치열한 작가정신과 미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경산 지역의 평범한 자연을 나만의 조형 언어로 화폭에 담아내며 대상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