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크로스핏·씨름 선수로서 활약 중인 장은실이 이번엔 축구에 도전한다. 스포츠에 이어 예능까지 접수할 ‘만능 예체능인’으로서의 도전에 나선 장은실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장은실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출연, 새 멤버 선발을 위한 ‘골 때리는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는 첫 등장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가수·배우·운동선수 등 30명의 지원자 중 독보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참가자들이 모여 개인 기량 테스트와 실전 미니게임을 펼쳤다. 최근 ‘피지컬 : 아시아’에서 주목받은 장은실은 “순발력, 인내력, 끈기에 자신 있다”라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의 폭발적인 움직임과 지구력은 감독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의 축구력, 체력, 예능감을 종합 평가하는 ‘골때녀 인큐베이터 리그’에서 장은실은 레슬링 선수다운 탄탄한 체력을 뽐내며 셔틀런 최종 1위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실전 경기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포메이션까지 직접 논의하며 수준급 실력을 발휘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성재는 “운동 신경과 체력이 확실히 준비된 선수들”이라며 감탄했다. 핑크팀을 맡은 백지훈 감독 역시 “바로 ‘골때녀’ 경기에 투입해도 될 정도”라며 선수들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축구는 처음이라고 밝힌 장은실은 실전 미니게임에서 골키퍼로서 그라운드에 섰다. 초반 공을 힘껏 내동댕이치며 허당미를 보였지만, 이내 안정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어려운 볼까지 막아내 핑크팀의 2대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인한 피지컬로 알려졌던 ‘피지컬 : 아시아’ 속 모습과 달리, 이날 방송에서는 허술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반전 매력까지 더해졌다. 최근 장은실은 연예인·인플루언서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무삭제 심미 시술 ‘제로네이트’를 선택해 한층 밝아진 미소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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