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미친 맹타→KS 진출 일등공신

디아즈, 사상 첫 50홈런-150타점 역사

‘미국 도전’ 송성문,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

‘올해의 타자상’ 주인공 누구인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점점 다가온다. 올해의 타자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 2025시즌 최고의 타자가 나온다.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오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다.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레저(주), 필드&투어리스트가 후원하며 호시노리조트·시몬스·밀알·CGV·CJ제일제당이 협찬한다. 국내 언론사 야구 시상식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행사다.

이번에는 색다르게 준비했다. 팬들과 함께한다. 1200만 관중 시대를 기념해 팬 120명을 초청한다. 팬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부문별 수상자가 속속 공개됐다. 이제 ‘올해의 타자상’ 차례다. 쟁쟁한 후보가 등장했다. 투고타저 흐름이었다고 하지만, 강타자는 언제나 나타나는 법이다.

한화 문현빈은 올시즌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고졸 3년차 시즌이다. 141경기 나서 169안타 때렸다.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OPS 0.823 기록했다.

데뷔 첫 3할 타자가 됐고, 두 자릿수 홈런도 처음이다. 50타점 시즌도 없는데, 올해 타점이 80개다. 출루율-장타율 또한 데뷔 후 가장 높다. 완벽한 한화의 주전 외야수가 됐다.

가을에도 강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0.444, 2홈런 10타점, OPS 1.468 찍었다. 한국시리즈(KS) 진출 일등공신이다. KS에서도 1홈런 6타점 올렸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새 역사’를 썼다. 144경기 전 경기 나서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OPS 1.025 올렸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150타점 타자가 됐다. 150타점 돌파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이다. 50홈런은 외국인 선수 최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도 타율 0.375, 1홈런 6타점 올렸다. 특히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팀을 PO로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과 재계약도 마쳤다. 2025시즌 총액 80만달러였는데, 2026년은 단숨에 총액 160만달러다. 두 배 올랐다.

키움 송성문도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44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OPS 0.917 일궜다. 타율 7위, 최다 안타(181개) 2위, 득점 2위, 2루타(37개) 3위다. 타점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선언했고, 포스팅이 진행 중이다. 키움 역대 6번째 빅리거 탄생도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