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하지원은 한동안 배우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서 있었다.
캔버스를 들고 화가로 개인전을 열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그렇게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가 이번에는 본업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통해 약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과 함께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가 참석했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 작품으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출로 주목받아온 이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하지원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이지원 감독님과는 ‘비광’이라는 영화 작업을 했다. ‘클라이맥스’ 전에 ‘비광’을 했는데 그 작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너무 좋았고, 뭔가 더 가고 싶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감독님이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을 제안을 해주셔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이 정말 강렬했다. 제가 해보지 않았던 추상아라는 인물에게 매력을 느꼈다. 제가 6~7년 전부터 사람과 인간관계에 호기심도 많고 알아가던차에 이 시기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욕망과 권력 살아가면서 해야하는 선택들의 지점에서 너무 좋은 이야기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한 때는 최고의 여배우였으나, 결혼 이후 지금은 한물간 여배우 취급을 받는 추상아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추상아라는 인물은 화려했던 과거와 지금은 불안하고 흔들리는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감정 상태다. 최고를 향해서 가는 욕망과 그 안에서 선택을 하지만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또 “여배우로서 여배우를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지우고 추상아를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더 꼼꼼히 하려고 했다, 이 인물을 보면서 배우로서 더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두고 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감정도 아주 힘들었는데 배우로서 현장에 나가는 건 재미있었다,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이 제게 많은 걸 가져다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NA 월화 드라마 ‘클라이맥스’는 오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