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결국 공격에 답이 있다.

K리그1 10위에 머물며 승강플레이오프로 가게 된 수원FC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멘탈 회복’이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9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수원은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페이스도 나쁘다. 두 경기로 결정되는 승강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만큼 냉정하게 ‘생존 싸움’에 임해야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수원은 공격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스쿼드 구성상 수비에는 약점이 뚜렷하다. 지난 최종전에서도 최규백과 이현용이 경기 내내 불안감을 노출했다. 단기간에 개선할 수는 없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수원은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득점왕 싸박이 있고 후반기 에이스 윌리안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루안, 안드리고, 안현범 등 다채로운 공격 자원을 자랑한다.

상대인 부천FC1995는 공수 균형감이 잡힌 팀이다. 올시즌 K리그2 39경기에서 49실점을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30실점), 성남FC(32실점), 김포FC(37실점) 등과 비교하면 수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즌 막바지를 5승 4무 9경기 무패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5경기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 라인이 정돈됐다.

화려한 공격 라인업의 실력이 제대로 나와야 수원이 부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 부천은 강하지만, 1부 리그의 힘과 스피드는 2부 리그의 그것과 분명 차이가 난다. 1차전,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경험이 부족한 부천은 당황할 수 있다.

수원은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2차전을 안방에서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다.

수원 김은중 감독은 “부천은 조직력이 좋다. 껄끄러움 팀이다.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