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친애하는 X’의 본 방송은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드라마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지난 4일 최종 공개 후 마지막까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원작 웹툰의 파격적인 서사와 캐릭터는 더욱 강렬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나 웰메이드 파멸 멜로 서스펜스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연출, 극본, 연기의 완벽한 시너지는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배가하며 이유 있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백아진(김유정 분), 윤준서(김영대 분), 김재오(김도훈 분)는 구원과 파멸의 경계 속 서로 다른 최후를 맞이했다. 백아진은 문도혁(홍종현 분)에 의한 위기와 두려움을 느끼고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욕망의 질주를 멈추지 못했다. 이에 윤준서, 김재오는 각자의 방식으로 백아진 지키기에 나섰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김재오의 희생과 구원을 위해 파멸을 택한 윤준서의 용기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결말을 장식했다. 백아진은 화려한 추락 끝에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친애하는 X’는 공개 첫 주부터 국내외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티빙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현재 미국에서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독점 공개 중으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작품의 프로모션 영상이 송출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편 공개를 마친 이후에도 세계적인 흥행 열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릭스패트롤은 스타즈플레이(STARZPLAY)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일부 지역 최고 1위, 일본 디즈니+에서 최고 2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HBO Max를 기준으로 동남아시아·대만·홍콩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상위 성과를 거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역대급 성과를 보였다. ‘친애하는 X’는 공개 이후 5주 연속 시리즈 중 신규 유료가입자기여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더불어 역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시청 시간 및 완주자 수 부문에서도 1위를 경신하며 티빙을 대표하는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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