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25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 수상
-공공건축물에 가족형 편의공간 도입·무장애 설계 적용 등 시민을 위한 공간혁신 성과 인정받아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자체서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또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한 제약을 최소화하는 범용디자인을 의미하는 ‘유니버설디자인’ 분야서도 전국 모든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 심사와 현장심사 등을 통해 공공시설의 접근성, 이용자 편의, 정책 실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시는 시민의 불편을 실제 설계 개선으로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특수학교 교사·학부모 간담회에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가 “수영장이 있는 공공시설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 탈의실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옳은 말씀”이라며 당시 건립 중이던 영덕1동 기흥국민체육센터에 가족화장실·가족샤워실·가족탈의실 등 가족형 편의공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2026년 봄에 개관할 동백종합복지관(동백휴먼미르센터)에도 수영장이 생기게 되니 그곳에도 가족 샤워실ㆍ탈의실ㆍ화장실을 설치할 것이며, 앞으로 수영장이 있는 용인의 모든 공공시설에 이같은 시설을 만들어 장애ㆍ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올해 7월 기흥국민체육센터 개관일에 현장을 점검하면서 가족샤워실ㆍ탈의실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가 유아용 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체가 큰 청소년 등을 위한 기저귀 교환대도 설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기흥국민체육센터는 이 시장의 보완조치를 통해 영유아, 청소년ㆍ성인 장애인, 고령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통합형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시는 이와 함께 무장애 이동동선, 단차해소 엘리베이터, 저상형 안내데스크, 시각·청각 약자를 위한 촉각·점자 안내체계 등 유니버설디자인 요소가 종합적으로 적용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흥국민체육센터의 사례를 시작으로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 반다비체육센터 등 신규 공공시설에도 가족형 편의공간과 무장애 이동환경을 기본 설계 원칙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건립될 공공건축물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필요한 시설들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평가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신규 공공시설 설계의 표준으로 정착시키고, 시민의 이용 경험과 의견을 반영한 공간복지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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