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겨울 감성을 정조준하며, 따뜻한 연말을 완성했다.
정승환은 지난 5~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 : 사랑이라 불린’(이하 ‘안녕, 겨울’)을 개최했다.
‘안녕, 겨울’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 정승환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연말 진행해 온 브랜드 공연이다. 정승환은 360도 무대 등 다양한 연출 속에 대표곡은 물론 겨울에 최적화된 선곡으로 깊은 몰입감을 안기며 ‘발라드의 정수’를 선사했다.
먼저, ‘I Will’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넨 정승환은 ‘미완성’, ‘뒷모습’ 등으로 공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눈사람’ 등으로 짙은 여운을 배가했다.
정승환은 이후 ‘너였다면’, ‘이 바보야’, ‘제자리’ 등 대표곡을 잇달아 소화하며 독보적인 감성을 선보였다. 정승환은 담백하게 쌓아 올린 감성을 섬세하게 노래하며 공연의 온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정승환은 팬들의 요청이 쏟아진 ‘하루만 더’, ‘잘 지내요’,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을 엮은 ‘소심한 소원성취 메들리’를 비롯해 노을의 ‘청혼’, 성시경의 ‘미소천사’,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박효신의 ‘눈의 꽃’ 등 커버 무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한 ‘감다살 메들리’로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정승환은 또한 약 7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의 수록곡들을 대거 선보였다.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와 ‘앞머리’로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다. 무중력을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행성’, 어머니를 생각하며 써 내려간 ‘품’ 자작곡 무대로 성숙해진 음악적 깊이를 고스란히 전했다.
연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정승환은 “약 3년 만에 ‘안녕, 겨울’로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팬 여러분과 함께 추운 겨울을 녹여낼 또 한 장의 소중한 추억의 페이지를 남길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