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꺾고 2연패 탈출

신인 선수들 활약 돋보여

전희철 감독 “당분간 변칙 농구 필요”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박연준 기자] “대표팀에서 중국 꺾은 느낌이다(웃음).”

그만큼 팀 상황이 좋지 못했다. 2연패였다. 더구나 주축들이 부상 이탈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텨낸 서울 SK다. 그래서 전희철(53) 감독도 선수들에게 더 크게 고마워한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에 77-55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냈다. 1위 LG를 제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SK는 안영준이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김낙현은 3점슛 3개 포함 19점 5어시스트로 뒷받침했다. 자밀 워니도 1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주축 여러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명진, 안성우 등 어린 선수들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LG를 압박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생각보다 크게 이겼다. 대표팀에서 중국을 이긴 느낌이다(웃음). 선수들이 연패 끊어줘서 고맙다. 가라앉는 분위기, 위기였다. 선수들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날 신인 선수들이 노련한 모습은 부족했지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상대 체력을 빼앗을 수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내일 KT전도 그렇고, 앞으로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당분간 변칙 농구로 가야 한다.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