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정동석 기자] 한 운동선수가 평생을 바쳐서 꿈꿔온 바로 그 목표. 메이저리그 진출이 이 순간에 달려 있거든요.
29살에 키움 히어로즈 스타 송성문 선수요. 그가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포스팅 마감일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본인도 솔직하게 말하죠. 떨리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는 의식적으로 평정심을 지키려고 선택한다는 겁니다.
그 비밀은 요 이 선수만의 아주 독특한 철학에 있었습니다. 그의 철학 첫 번째는 이겁니다. 계약하는 게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거기가 진짜 시작점이고, 그 무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게 진짜 목표라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원칙은 요. 정말 깊은 겸손함에서 나와요. 섣불리 어느 팀에 가고 싶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생각이라고 여기는 겁니다. 결국 이 철학이 향하는 결론은 정말 강력해요. 뭐냐 하면,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바로 내가 가고 싶은 팀이다! 라는 거죠.

그의 마음가짐, 이 마인드만큼은 이미 확실하게 굳건하다는 겁니다. 이걸 바로 빅리거 마인드셋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극심한 압박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존심보다는 가치와 겸손을 먼저 생각하는 능력. 송성문 선수는 이미 이걸 가진 거예요. 이미 빅리거인 셈이죠.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