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승마 꿈나무를 현장으로 찾아가 구슬땀을 흘렸다.
마사회는 지난 19~20일 이틀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권역에서 시행한 ‘2025년 찾아가는 유소년 승마 강습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강습회는 마사회가 지난해 강원도, 전라북도에 이어 수도권에 비해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을 돕고, 지역간 승마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기획했다.
학생승마협회는 학생 모집과 지역 시설 섭외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마사회는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소속 승마선수단의 재능기부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강습회에는 ‘2025년 종합마술 국가대표’로 선발된 마사회 승마선수단 소속의 방시레, 류시원이 강사로 나섰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지역 승마장을 방문해 유소년 선수를 지도하는 건 흔치 않다.
강습은 참가자의 기승 수준에 맞춰 지역별로 진행했다. 지난 19일 경상남도 권역에서 진행된 1일차 교육은 초·중·고 유소년 선수 6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승 능력을 갖춘 학생을 위해 장애물 비월 종목 위주의 심화 훈련했다. 방시레, 류시원은 장애물 접근 경로 파악, 도약 타이밍, 공중 자세 등 실전 경기력을 높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20일 전라남도 권역에서 진행된 2일차 교육은 승마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등학생 꿈나무 선수 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구보와 속보 등 기초 보법을 활용해 학생의 기승 자세를 정밀하게 교정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승마선수단의 재능기부를 포함해 승마 소외 지역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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