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광주FC 이정규 신임 감독이 광주만의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광주는 과거 수석코치를 지낸 이정규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광주에서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배우며 지도자로서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며 “구단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동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프로팀 감독으로서 첫 발을 뗀다. 이 감독은 “수석코치는 감독을 보좌하며 팀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감독으로서 팀 전체 운영과 방향성, 선수단이 나아가야 할 게임 모델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도 확고하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광주가 보여준 축구는 많은 팬께 감동을 줬고 그 과정에 함께 해온 만큼 광주만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공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광주다운 축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파이널 A(6강)다. 이 감독은 “앞으로 훈련과 시즌 준비 과정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목표는 파이널A”라며 “광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가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였다. 그 말에 걸맞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팬의 걱정과 우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준비하며 그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