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DB에 92-98 패배
37점 알바노 막지 못하고 석패
손창환 감독 “우리 전력으로서는 최선”
“선수들 잘 싸워졌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우리 전력으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고양 소노 손창환(49) 감독이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상대가 너무 강했다. 그렇기에 열심히 잘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무너지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소노가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전에서 92-98로 패했다. 직전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내친김에 홈에서 연승에 도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최상위권 싸움을 하는 DB를 맞아 최선을 다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현이 2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도 각각 19점, 16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살짝 부족했다.
경기 전 손 감독은 상대 에이스 이선 알바노를 경계했다. 그는 “어떤 기점에서 살짝 움직이는 방향을 트는 쪽으로 준비했다. 그건 선수들이 연습했던 대로만 하면 된다. 물론 알바노가 어떤 묘수를 찾아서 득점을 확 떨어트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어느 정도 허용하면서 최대한 불편하게 하는 방향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알바노를 막는 데 실패했다. 알바노는 과감한 골 밑 돌파와 날카로운 슛감을 앞세워 37점을 적었다. 소노 입장에서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 감독은 “우리 전력으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잘 싸워줬다”며 “경기 중간 사소한 실수가 있었는데, 그런 건 신인급 선수들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워줘서 고맙다. 패배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