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은 정지석 없이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승점 19)는 3연패에 빠져,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OK저축은행(승점 24)과 격차는 5점이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37)은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 패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 간격은 5점이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은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주장인 정지석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임재영, 정한용 등으로 정지석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KB손해보험전은 정지석이 부상당한 지 얼마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정지석이 빠진 건 아쉽긴하다”라며 “공격은 서브부터 시작될 수 있고 수비는 블로킹도 포함될 수 있다. 공격에서는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 수비 쪽에는 메울 수 있다. 정지석은 모든 퍼즐을 잘 채우고 있는 선수다. 정지석이 너무 잘해준 건 맞다. 갖고 있는 자원들로 그 차이를 메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석이 이탈하면서 러셀이 해결사 구실을 해내야 한다. 다만 KB손해보험전 막판에는 허리에 통증을 느껴 빠졌다. 헤난 감독은 “상태가 KB손해보험전보다는 좋아졌다. 상황을 지켜본 뒤에 임동혁이 뛸지 러셀이 뛸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리카드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연승에 성공했으나 디시 3연패에 빠져 중위권에서 다소 멀어져 있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대한항공이 수비, 리시브, 서브는 물론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확실한 사이드 아웃을 이뤄내고 우리가 약속했던 부분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번시즌 기복이 있다. 세터 한태준과 공격수간 호흡도 마찬가지다. 파에스 감독은 “아라우조, 알리, 김지한은 모두 좋은 공격수다. 다만 동시에 잘하는 경기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톱니바뀌가 맞물리는 경기를 한다면 긍정적이지 않을까 한다”라며 “김지한은 경기력 회복까지 시간이 걸렸다. 아라우조는 발목에 이상이 있는 가운데 잘해주고 있다. 한태준은 성장의 여지가 많은 선수다. 완성이 되려면 경험과 시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