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키워드 ‘내실’ 다지기와 ‘업그레이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시즌 K리그1(1부) 준우승했다. 전반기에는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전북 현대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로 주춤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대전은 지난시즌 후반기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괜찮았다. 특히 전방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한 효과적인 역습과 마무리로 재미를 봤다.
대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물러나고 정정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북 현대, 김현석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울산 HD와는 다르게 큰 변화를 택하지 않았다.
영입이 없는 건 아니다. 울산에서 뛴 공격수 엄원상, 루빅손을 데려왔다. 엄원상은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고, 루빅손은 공격수임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장점이다. 특히 루빅손은 측면 수비수도 볼 수 있어 활용 폭이 크다.

또 일찌감치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 올리베이라를 데려왔다. 주민규, 유강현과 함께 최전방을 이끌 자원이다. 디오고는 194㎝의 장신 공격수로 제공권에서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광주FC에서 수비수 조성권을 영입했다. 조성권은 중앙 수비수는 물론 측면 수비수로도 뛰는 멀티플레어이다.
대전이 다소 아쉽다고 느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한 셈이다. 측면 자원은 이미 포화다. 엄원상과 루빅손까지 합류한 대전 공격의 다양성은 더욱더 배가 됐다. 이들을 뒷받침해줄 측면 수비 자원도 축구대표팀 자원인 이명재와 김문환은 물론 부상을 털어낸 박규현, 서영재도 복귀했다.
대전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지속해서 노려 왔다. 지금 상황에서는 영입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마사, 김현욱, 김준범, 서진수 등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볼 수 있다.
주축 자원의 큰 이탈이 없는 만큼 황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색깔을 완전히 입힐 적기인 셈이다. 대전은 오는 9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