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지난시즌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2-3 패배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전 막바지 버질 판다이크의 만회골과 후반 35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추가시간 5분 아민 아들리에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리버풀은 36점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35점), 6위 첼시(34점)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이번 라운드에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맨유는 선수 아스널을 상대하지만 첼시는 15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이제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슬롯 감독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경질 분위기가 현실화하는 흐름이다.

시선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향한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며 스스로 사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하긴 했지만 아직 유럽에서 인기는 많다.
유럽 축구 매체 인디카일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이 영입 제안을 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다른 팀 지휘봉을 잡는 일엔 아직 관심이 없지만, 친정팀인 리버풀이라면 부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백수’ 신분인 알론소 감독이 구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흐름에 따라서는 이번시즌 내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리버풀 레전드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도약한 바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