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리버풀이 새로운 체제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유럽 축구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의 26일 소식에 따르면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과 결별하고 스티븐 제라드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기는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이번시즌은 일단 제라드 체제로 급한 불을 끄고 다음시즌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맡긴다는 구상이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리버풀은 이번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단순히 성적만 안 좋은 게 아니라 경기력, 내용에도 하자가 커 내외부적으로 문제의식이 커졌다.
최근 흐름은 최악에 가깝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연속 승리 없이 4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새해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우울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리버풀 수뇌부는 슬롯 감독을 경질할 수밖에 없는 흐름에 직면한 상태다.

대안으로 떠오른 제라드, 알론소 두 사람은 리버풀의 레전드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한정하면 보기 드문 원클럽맨이다. 알론소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전설의 미드필더다. 제라드와 알론소는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황금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큰 위기 상황에서 리버풀은 두 레전드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다만 제라드의 경우 사령탑 변신 후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레인저스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애스턴 빌라, 알 에티파크 등에서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일단 급한 불을 끈 뒤 유럽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알론소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는 그림이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