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제품 8종 상온 전환 성공...통관 제약 극복한 ‘게장 소스’로 해외시장 진출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 “지역 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전북 군산에 위치한 식품 제조기업 영인바이오(대표 최인정)가 상온 유통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일본·홍콩 등 해외시장 수출 성과를 연이어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인바이오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전통 절임식품과 기능성 식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기존 냉동 위주 제품의 유통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진흥원의 상온 유통·판매 전환 기술지원을 받았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식품진흥원은 ▲냉동제품의 상온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맛·형태 변화 최소화를 위한 레시피 개선, ▲상온에서 1년 이상 품질 유지를 위한 포장 소재 및 접합 조건 검토, ▲수출 및 판매를 위한 미생물 안전성·영양성분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영인바이오는 된장찌개, 미역국, 게장 소스 등 기존 냉동 판매 8종 제품을 상온 유통·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게장을 포함한 한국 전통 수산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나, 원물 중심 제품은 수출입 통관 절차와 검역 요건 등의 제약으로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영인바이오는 식품진흥원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게장의 풍미와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출이 용이한 ‘게장 소스’ 형태로 제품 전략을 전환해 일본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곧바로 가시적인 수출 실적으로 이어져, 영인바이오는 2025년 11월 초 미국 수출 200백만원 규모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300백만원 규모의 초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 식품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200백만원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향후 지속적인 거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사례는 기술지원이 단순한 제품 개선을 넘어, 상온 유통이라는 구조적 전환을 통해 수출시장 진입과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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