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026 주목할 선수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한가

“지금도 가장 위대한 선수”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말이 필요한가?’

메이저리그(ML)를 지배하고 있는 선수. 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다. 2026시즌 주목할 선수를 꼽는데 빠지면 이상하다. ‘야구의 신’ 맞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 디비전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총 6명이다.

무수히 많은 스타들이 뛰는 곳이 ML이다. 여기서 지구별 1명이니 당연히 초특급 선수 이름이 나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다.

AL은 동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중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다. 저지는 양키스 캡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이다. 스쿠발은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빛나는 에이스다.

서부가 이례적이기는 하다. 닉 커츠(애슬레틱스)를 선정했다. 2025년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 신인왕과 실버슬러거 수상자다.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선정됐다.

NL은 동부 후안 소토(뉴욕 메츠), 중부 폴 스킨스(피츠버그)다. 역대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소토다. 15년 총액 7억6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킨스는 스쿠발과 쌍벽을 이루는 에이스다.

이쯤 되면 빠진 이름이 있다. 오타니다. 가장 마지막, NL 서부에 오타니를 선정했다. 2년 연속 50홈런 이상 때린 ‘거포’다. 2024시즌에는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도 달성했다. 2025시즌 투수로도 복귀했다. 다저스도 2024~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한 경기에서,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투수로 시속 160㎞를 던지는 선수다. 2026시즌에는 오롯이 투타 전부 한다. 진짜 ‘이도류’ 시즌이다. 2023년 LA 에인절스에서, 2024~2025년 다저스에서 MVP에 등극했다. 4년 연속 MVP를 노린다.

더 놀라운 부분도 있다. MLB닷컴은 각 선수를 선정한 이유를 꽤 길게 설명했다. 어떤 선수이며, 어떤 기록을 냈고, 또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등이다.

오타니는 아니다. “굳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더 위대해질 수 있을까. 경기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간략하게 적었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설명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 툭하면 베이브 루스를 소환하는 선수다. 야구장 안에서도 최고라 하는데,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성까지 갖춘 진짜 ‘최고’다. 구구절절 설명이 불필요한 선수 맞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