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뉴욕 원정서 패배

‘해리 포터’ 앞에서 통하지 않은 ‘루카 매지’

피닉스에 승률 앞서며 불안한 6위 사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속 주인공 해리를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37)가 보는 앞에서 ‘루카 매직’은 통하지 않았다. 뉴욕 원정서 패배한 LA 레이커스가 불안한 서부컨퍼런스 6위를 지켰다.

레이커스가 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뉴욕전에서 100-1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동부 원정 5연전에서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제 브루클린전 한 경기 남았다.

뉴욕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평소 ‘셀럽’들이 자주 찾는 경기장이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등 스타가 즐비한 레이커스가 찾은 만큼, 이날도 유명 인사들로 경기장이 북적거렸다. 뉴욕 레전드 패트릭 유잉을 비롯해, 뉴욕 광팬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감독 겸 배우 벤 스틸러 등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현장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마법사 해리’가 보는 앞에서 레이커스 돈치치의 ‘루카 매직’은 발휘되지 못했다. 30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한 것.

레이커스 가장 큰 패인은 OG아누노비 억제 실패다. 외곽 수비부터 애를 먹었다. 아누노비가 던진 8개의 3점슛 중 4개가 적중했다. 골 밑 싸움에서도 애를 먹었다. 특히 3쿼터 중반 이후 완전히 휘둘렸다. 결국 아누노비에 25점 8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뉴욕 원정서 패했다.

뉴욕과 경기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시즌 성적은 29승19패가 됐다. 0.5경기 차이였던 5위 미네소타와 차이는 1경기로 벌어졌다. 같은 날 LA 클리퍼스에 패한 7위 피닉스와 경기 수 차이는 없다. 승률에서 앞서며 위태롭게 서부컨퍼런스 6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6위와 7위는 딱 한 계단 차이 난다. 그러나 봄농구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6위는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따내고, 7위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다. 6위 사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뉴욕전 패배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레이커스. 브루클린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희소식도 있다. 브루클린과 경기에서 오스틴 리브스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가 6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