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롯데 캠프 합류

목표는 롯데 가을야구

3년 연속 안타왕? 팀 성적이 우선

[스포츠서울 | 타이난=박연준 기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올시즌도 목표는 단 하나, 롯데의 가을야구다.”

롯데의 ‘안타 제조기’ 빅터 레이예스(32)가 우여곡절 끝에 합류했다. 고국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세 탓에 합류가 우려되었지만, 무사히 캠프지에 도착했다. 그는 밝은 미소로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레이예스는 전날(1일) 대만에 도착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내 공습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미국에 머물고 있던 덕분에 신변 이상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고국에 이슈가 있었지만 가족, 친구 모두 안전하다. 저 역시 미국에 체류 중이었기에 문제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벌써 거인 군단과 함께하는 세 번째 시즌이다. “동료들과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매년 강조해 왔듯, 올해 나의 유일한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라고 힘줘 말했다.

기록 면에서는 이미 리그 최정상급이다. 2024시즌 202안타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187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시즌까지 왕좌를 지킨다면 3년 연속 안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겸손했다.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최대한 건강하게 매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에게는 든든한 ‘한국 선배’ 노릇을 자처했다. 그는 “어제 늦게 도착해 긴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오늘 아침 식사를 하며 롯데 팬들의 엄청난 열정에 대해 귀띔해 줬다. 부산에 가면 동료들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며 적응을 도울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duswns0628@sportsseoul.com